사진=중고나라 제공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중고나라는 2020년 3/4분기 누적 중고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간(19년 3/4분기 누적 2.6조, 연간 3.5조)보다 47% 증가한 3.9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가 중고나라 신규 이용자 유입과 중고 물품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시점인 2~6월 중고나라 신규 회원은 55만명 늘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이 진행되며 올해 1분기에는 어린이 용품과 장난감, 게임, 화초, 실내 인테리어 분야의 상품 거래가 약 20% 증가했다. 이 외에도 여행지 방문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며 중고 캠핑용품 거래도 크게 늘었다.

3050세대가 주도한 중고나라 내 캠핑용품 거래 규모는 2019년 360억 수준이었으나 2020년 상반기 28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대규모 대란을 일으켰던 상품들의 중고 거래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동물의 숲'과 '스타벅스 레디백&캠핑 체어'는 중고나라에서 가장 압도적인 거래량을 보였다.

동물의 숲은 30만원대 초반이던 출시 가격이 중고나라에서 최대 60만원까지 폭등했음에도 빠르게 거래됐다. 스타벅스 서머 프로모션 굿즈였던 레디백과 캠핑 체어 역시 전년 프로모션 대비 363% 증가하는 등 구매자의 관심이 뜨거웠다.

IT 제품의 거래도 활발했다. 각 회사가 선보였던 신규 스마트폰과 애플의 아이패드, 삼성의 갤럭시 출시에 맞춰 구형 스마트폰의 중고거래가 크게 증가했다.액세서리인 에어팟 프로와 갤럭시 버즈 거래도 크게 늘었다.

중고나라가 이용자의 중고 스마트폰 거래 시세를 가격에 반영해 공개하고 있는 오프라인 중고폰 거래 매장 '중고나라 모바일' 도 온오프라인에서 투명한 중고폰 거래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환경, 경쟁사의 성장 등 중고거래 시장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던 한해"라며 "앞으로 중고나라는 안전한 거래 환경을 개선해 연말까지 5.5조의 거래규모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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