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농협하나로유통이 공동 매입해 판매에 나서는 오뚜기 진라면. 사진=GS리테일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GS리테일과 농협하나로유통과 손잡고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데 힘을 쏟는다.

GS리테일과 농협하나로유통이 23일 서울 신촌 소재의 하나로유통 본관에서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협약식을 통해 △신상품의 공동 개발 △배송 플랫폼의 상호 공유 △해외 소싱의 공동 추진 등과 관련한 사업제휴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상품의 공동 개발을 위해 양사의 구매 담당자(MD)들도 머리를 맞댄다. 양사는 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공동으로 기획·개발해 생산 물량은 늘리고 원가는 절감해 소비자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내달부터 농협하나로유통의 신선한 농·수·축산품 식재료로 GS리테일이 도시락 3종 등을 생산해 수도권 지역의 농협하나로마트 50여개 점에서 판매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오뚜기 진라면 등 16종의 상품을 제조사로부터 공동 매입해 함께 판매에 나선다.

또한 각 사가 보유한 배송 플랫폼을 공유해 물류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한편, 해외 상품 소싱도 공동으로 추진해 여러 사업 영역에 걸쳐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지난 17일 KT와의 디지털 물류 사업 협력을 위한 제휴에 이어 이번 농협하나로유통과의 업무협약까지 체결하며 다양한 사업자들과 손 잡고 근거리 유통 소매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종수 GS리테일 전무(MD본부장)는 “농·수·축 1차 상품 강점을 가진 농협하나로유통과의 이번 업무 협력이 양사의 동반성장 뿐 아니라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과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