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펩트론이 지속형 약물전달기술로 GLP-1 당뇨병 치료제의 1개월 지속형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GLP-1은 혈당 조절 효능이 우수하고 특히 혈당이 높을 때만 작용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와 달리 저혈당 쇼크 우려가 없고 체중 감소 효과가 있어 기존의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당뇨 치료제로 각광 받고 있는 펩타이드 물질이다.

식사 시간과 관계없이 투약할 수 있지만 약물의 수명이 짧기 때문에 한번 주사로 장기간 효과가 지속되는 약효지속형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당뇨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은 1주 지속형 제품 3종과 1일 지속형 제품 1종이 총 12조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1주 지속형 제품이 크게 성공한 이후 1개월 이상 지속형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매우 높아져 있지만 투여량을 증가시키면 부작용이 증가하고 약물의 방출을 억제하면 약효의 발현이 10주 이상 지연되는 문제가 있다”며 “펩트론은 자사 스마트데포 기술의 장점인 약물 방출 농도를 제어하는 방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세계 최초의 1개월 지속형 당뇨 치료제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펩트론은 해당 제품에 대해 11월 11일 미국 특허 선출원을 완료했으며 내년 미국당뇨학회 발표와 함께 글로벌 라이선싱아웃(L/O)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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