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로이터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릴리 항체치료제를 올해 안으로 국내 도입 추진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보고했다. 보고에 의하면 11월 8일 기준 3만8599명이 해당 백신을 2번 접종 받았으며 접종을 받은 사람들 중 감염자는 94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외신에 따르면 미국 FDA는 10일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LY-CoV555'를 코로나19 경증환자들에게 사용해도 된다고 긴급사용 승인했다.

이와 관련 서경원 식약처 의약품심사부장은 1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보고했다”며 “중간결과는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현재 임상이 계속 진행 중이므로 최종 임상 결과를 보고 도입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브라질 등 6개국에서 해당 백신에 대한 임상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최종 임상 결과까지 지켜본 후 효과 및 안전성, 면역력 지속기간, 고령자에 대한 효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서 부장은 “국내에서도 항체치료제가 개발 중이지만 개발 속도는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라며 “미국에서 릴리의 'LY-CoV555'가 긴급사용신청 됐더라도 국내에서는 ‘고신속 프로그램’으로 지정돼야 심사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고(Go) 신속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독려하고 인·허가 심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식약처가 운영하는 제도다. 현재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를 개발 중이며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3상이 실시되고 있다.

끝으로 서 부장은 “현재도 코로나19 백신 및 항체치료제 관련 모니터링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며 “화이자 백신 임상 결과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정부 차원에서 도입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고 릴리의 항체치료제도 신청이 되면 우선적으로 신속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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