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웰스 등 적극적으로 라인업 확대

정기적 케어 가능해 소비자 만족도 상승

사진=코웨이 제공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트리스 렌털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코웨이를 중심으로 교원 웰스, 쿠쿠홈시스 등이 적극 나서면서 침대업계 전통 강자들을 위협하는 모양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가의 침대를 합리적인 가격에 렌털하고 정기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이목을 끌었다.

올 상반기 기준 코웨이의 렌털 관리 계정 수는 61만2000개를 넘겼으며, 지난해 197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렌털 시 4개월에 한 번씩 '홈케어 닥터'가 방문해 7단계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진드기 제거와 살균작업 등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내부 청소까지 돕는다. 또한 6년 렌털 기준 3년에 한 번 탑퍼를 새것으로 교체해준다.

코웨이 관계자는 "침대를 '소유'에서 '가치소비' 개념으로 바꾼 코웨이 매트리스 렌털 비즈니스는 구독경제로 변화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교원 웰스 제공
교원 웰스는 2018년 매트리스 렌털 사업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는 월평균 판매량이 전년보다 39%가량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올초에는 매트리스 라인업도 확대했다. 종류를 프리미엄형과 일반형 2종으로 늘리고, 사이즈도 킹·퀸·슈퍼싱글 등 3가지로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웰스는 홈마스터가 4개월마다 찾아가 총 12단계의 관리를 제공하는 '딥 클린 케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37개월째에는 탑퍼 교체도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

웰스 관계자는 "매트리스의 경우 침구류와 달리 무게와 크기 때문에 직접 관리가 쉽지 않다"며 "정기적인 관리서비스가 제공되는 매트리스 렌털을 이용하는 고객이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쿠쿠홈시스 제공
쿠쿠홈시스는 2016년 팔로모 매트리스의 유통, 판매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렌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월 평균 약 49%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위생 전문가인 내추럴매니저가 방문해 프레임워싱, 피톤치드케어, UV살균, 진드기 케어 등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여성 안심 쿠쿠 내추럴매니저 팀을 구성하는 등 전국 150여개 지점, 2500여명의 직원을 통해 매트리스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해 1월 '현대큐밍 매트리스' 렌탈 상품을 출시했다. 큐밍 닥터가 6개월 주기로 방문해 9단계 홈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 오염도 측정 및 체크, 프레임 워싱부터 자외선 LED 살균, 진드기 패치 등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한다.

최근에는 타사 매장에서 구매한 매트리스를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는 '매트리스 케어 멤버십 서비스'도 론칭해 호평을 받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2012년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6년부터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진드기 제거제 코팅, 스팀살균 등 총 11단계의 관리 서비스를 내세우며 시장을 공략 중이다. 올해 청호나이스의 매트리스 렌탈 및 케어 서비스 이용자는 전년보다 약 10% 늘었다.

한편 전통 침대 강자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이같은 흐름에 '무이자 할부' 등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렌탈의 장점 중 하나가 가격 부담이 덜하다는 것임을 고려했다.

특히 시몬스는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시몬스페이'를 앞세워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줄이고 있다. 시몬스페이는 36개월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다.

소비자들은 12, 24, 36개월 중 하나를 선택해 무이자로 부담 없이 프리미엄 침대를 구매할 수 있다. 장기 카드 할부 수수료 전액은 시몬스 본사가 부담한다.

추가적인 금융 이자 없이 뛰어난 품질의 프리미엄 침대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침대를 구비하는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급부상했다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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