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는 소식에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애도를 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먼저 한국경영자총연합회(경총)은 공식 논평을 통해 “'도전을 멈춰서는 안된다'던 이 회장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생전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은 이 회장은 흑백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이 회장의 1993년 '신경영 선언'은 강도 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회장은 파격의 혁신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와 모바일 등 첨단분야에 도전함으로써 삼성을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키워냈다”며 “삼성의 변신과 성공을 주도하며 우리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설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며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끌었다”고 회고했다.

무역협회는 “이 회장은 삼성그룹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무역 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며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 경제의 중심축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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