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전용 상품 확대 등 방안 제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화장품 로드숍 불공정 운영 이슈와 관련해 "가맹점과의 상생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22일 서경배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전사적 디지털 전략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이 온라인과 드럭스토어에서 화장품을 팔고 있는데 이것이 가맹사업법 위반이거나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느냐"고 서 회장에 질문했다.

서 회장은 "지적해주신 내용은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유 의원은 "종합감사를 앞두고 상생협약을 체결했는데 국감 면피용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본사 직원 외에 가맹점주도 아모레퍼시픽의 가족이니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회장은 "가맹점주는 중요한 파트너이므로 가맹점과 모두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며 "가맹점 전용 상품을 지속 확대할 것이고, 지난해 처음 시작한 온라인 이익 가맹점 공유제인 '마이샵'의 비중도 계속 늘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로드숍 가맹점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화장품을 공급해 로드숍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었다.

한편 서 회장이 국감장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회장은 지난 8일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고열 및 근육통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무위는 유의동 의원의 재요청에 서 회장을 종합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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