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 사진=CJ대한통운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최근 택배 기사의 잇단 과로사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박 대표는 22일 서울 중고 태평로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은 택배기사의 사망에 대해 회사를 맡고 있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CJ대한통운 경영진 모두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재발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몇 마디 말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택배기사 및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박 대표이사의 사과문 전문이다.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박근희입니다. 최근 택배 업무로 고생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택배기사님들의 명복을 빌며, 우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연이은 택배기사님들의 사망에 대해 회사를 맡고 있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CJ대한통운 경영진 모두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몇 마디 말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물량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챙기지 못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되묻고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 보고 드리는 모든 대책은 대표이사인 제가 책임지고 확실히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및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 혁신 및 관련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2020.10.22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박근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