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매장 1500개로 늘리고 해외 25개국 진출 계획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매장을 기존 1234개에서 2025년 1500개까지 늘리고 해외 25개국에 새롭게 진출한다는 목표다.

교촌에프앤비는 22일 IPO(기업공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소진세 회장, 황학수 대표, 송민규 CFO, 조은철 전략기획실장 등이 참석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속 성장을 위한 4대 전략으로 △가맹사업 확장 및 상권 맞춤형 매장 개발 △신성장동력 확보 △해외시장 공략 △초격차 R&D(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을 내세웠다.

먼저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8월 말 기준 1234개인 가맹점을 2025년 15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소형 매장을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골프장, 휴게소, 관광지 등 특수 상권에 맞는 전문 맞춤형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닭가슴살, 볶음밥 등을 중심으로 한 가정간편식(HMR) 제품 시장과 펫사료 및 건강기능식품소재 사업에도 진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교촌몰'을 열어 판매채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가공소스 사업 활성화와 '수제맥주 신규 브랜드 론칭도 준비 중이다.

현지화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교촌에프앤비는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서 3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중동과 대만을 시작으로 호주, 터키 등에 신규 진출해 25개국 537개 매장을 개설한다는 목표다.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도 확충한다. 천연 소재를 활용한 소스와 차별화된 사이드 메뉴, 다양한 부위 메뉴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5년 안에 2배 이상 외형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2025년 매출 77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이 목표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 3801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IPO에서 58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 금액은 총 615억~713억원이며, 공모 희망가는 1만600원~1만2300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28~29일 실시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내달 3~4일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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