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현태 기자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한국공항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304-22 소재 토지와 건물을 태극건설 주식회사에 200억원에 처분하기로 의결했다.

한국공항은 22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6개월 이내로 처분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공항은 같은 날 광산 사업 부문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한국공항은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항공사에 항공기 지상조업 서비스, 수하물 탑재·하역, 항공 화물 조업, 항공기 급유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국공항 측은 “석회석 채광 종료 및 채광지 산지복구 공사 추진에 따라 사업을 중단한다”며 “생산물량 감소로 매출액과 손익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 사업의 매출액은 전체의 1.99%에 해당한다.

한편, 한국공항은 지난 2분기 1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에 한국공항은 올해 초 전무급 이상은 월 급여의 40%, 상무급은 30%를 반납하는 등의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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