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출시이래 최초, 국내외 동일 내용 글로벌 광고 방영

사진=롯데제과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롯데제과가 빼빼로데이를 맞아 빼빼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카자흐스탄, 러시아, 중국, 싱가폴 등 해외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글로벌 캠페인으로 전개한다. 국내외 빼빼로 광고를 동일하게 방영하는 것은 1983년 빼빼로 출시이래 처음이다.

이번 글로벌 광고 캠페인의 주요 콘셉트는 ‘Say Hello’, 즉 ‘안부 나눔’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록 몸은 멀어졌지만 마음의 거리만은 가까이하자는 뜻에서 빼빼로를 통해 서로 간의 안부를 전하는 내용이다.

해외 광고에는 ‘Say Hello with Pepero’, 국내 광고는 ‘빼빼로로 안부를 전해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최근 해외 교민들을 시작으로 한국 토종 기념일인 빼빼로데이가 점차 전파됐기에, 롯데제과는 전 세계에 빼빼로데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광고에는 인물 대신 캐릭터 ‘빼빼로 프렌즈’가 등장한다. 특정 모델보다 국내외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빼빼로 프렌즈는 빼빼로를 의인화해 각각의 성격과 스토리를 담은 10명의 캐릭터로, 올 시즌 캐릭터 수를 늘리고 이름을 바꾸는 등 새롭게 재정립했다. 향후 해외에서도 빼빼로 프렌즈를 적극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빼빼로는 현재 중동, 동남아, 러시아, 미국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해외 판매 전용 빼빼로 ‘스노위 아몬드(Snowy Almond)’를 개발하기도 했다. 화이트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높은 해외에 초점을 맞춘 빼빼로로 할랄 인증도 받은 제품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빼빼로의 해외 판매액은 2018년 320억원에서 2019년 350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며 “롯데제과는 적극적인 빼빼로의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올해는 해외 매출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