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로고. 사진=LS전선아시아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성장 속에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자회사인 LS비나(LS-VINA)의 연관 사업에 대한 판매 확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베트남 전력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베트남은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을 올해 0.9GW에서 2030년까지 12GW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2019년 기준 약 22%) 기업인 LS비나의 태양광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코로나19로 베트남 전력시장이 위축됐지만 LS비나의 태양광 프로젝트와 관련된 월 매출은 전력부문 월 매출인 2300만달러의 약 15% 수준인 350만달러(약 한화 4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약 250%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풍력발전 시장 또한 가파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은 해안지대가 3000km가 넘고 남쪽 지방의 평균 풍속은 8~9m/s에 달하며, 베트남 영토의 8.6%가 풍력발전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보유해 풍력발전에 대한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풍력발전으로 약 10GW의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까지의 베트남 총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0.5GW)의 약 20배 규모다.

오는 2030년까지 풍력발전으로 인한 전력시장은 약 36억달러(한화 약 4조1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되고 향후 10년간 연평균 3억6000만달러(한화 약 41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말 기준 베트남 내수 전력시장 약 12억7000만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의 약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LS비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LS전선과 연계해 베트남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은 지중 송전선의 추가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가 돼 LS비나의 지중 송전선의 매출 증대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