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까지 방역관리 집중 강화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 추석 고속도로 휴게소 풍경도 달라졌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명절에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음 달 4일까지 방역관리를 집중 강화한다고 밝혔다.

방역 지침에 따라 각 휴게소는 △모든 메뉴 포장만 가능 △휴게소 이용자 간 거리두기(2m) 실시 △출입자 명부 관리 △1시간 마다 실내 환기 등의 규범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의 운영 여건에 따라 입구와 출구를 구분해 운영하고,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실내 매장과 화장실에는 전담 안내요원을 배치해 발열 체크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휴게소 컨세션 사업을 담당하는 SPC삼립, 풀무원푸드앤컬처,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등도 발빠른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가평휴게소 등 5개 휴게소를 운영하는 SPC삼립 측은 "정부 방역 지침이 굉장히 세분화돼 있다"면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최대한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 도시락 메뉴. 사진=풀무원푸드앤컬처 제공
제2영동고속도로 경기광주휴게소(하행)와 경기양평휴게소(하행) 등을 관리하는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귀성길에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위생용품 '온가족 지킴이'를 준비했다.

위생용품 진열 존을 별도로 구성해 △풀무원로하스 손소독안심티슈 △풀무원로하스 손소독안심겔 △대형 클린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3종 세트 등 제품을 판매한다.

또한 기존 휴게소 전문식당가에서 제공하던 메뉴 중 차내에서 편하게 취식할 수 있는 메뉴를 선별해 도시락으로 재구성했다.

휴게소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제육볶음덮밥', '소불고기덮밥', '수제등심돈가스' 등이다. 일부 전문식당가 메뉴는 포장 판매로 전환해 제공한다.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를 운영하는 CJ프레시웨이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동시에 테이크 아웃 고객을 위한 특별 메뉴 준비로 차별화에 나섰다.

상행선 '푸드오클락'에서는 참치회덮밥, 흑돼지돈까스도시락, 순살치킨앤김밥도시락 등을, 하행선 '고메브릿지'에서는 흑돼지돈까스도시락, 닭볶음덮밥도시락, 꼬막비빔밥도시락 등을 각각 신규로 선보였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출입명부 작성은 물론 출입구 발열체크 인원을 상시 대기시키고 있으며, 간식매장에서 고객들이 줄을 설 경우를 대비해 거리두기 유지를 위한 안내요원을 상시 배치했다"고 전했다.

경주나들목·서라벌휴게소를 관리하는 아워홈은 방역 관리를 집중 강화해 감염 우려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휴게소 이용 시간을 최소화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자는 정부 지침에 최대한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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