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딜락 CT4 & CT5 미디어 트랙 데이 행사에서 출발대기 중인 차량. 사진=캐딜락 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최근 캐딜락은 '중·장년이 타는 차'라는 기존 이미지를 깨고 젊은 층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젊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브랜드 성장세를 이끌 전략모델은 바로 CT4와 CT5.

이번 신형 두 모델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드라이빙 본질에 집중한 모습이다. 이를 통해 캐딜락은 스포티한 성능을 원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캐딜락코리아는 지난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CT4 & CT5 미디어 트랙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일반적인 도로가 아닌 실제 경주용 차가 달리는 트랙에서 퍼포먼스를 검증받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행사는 CT4와 CT5의 트랙 주행과 짐카나 방식으로 진행됐다. 트랙 주행은 극한의 고속 주행과 코너링, 제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어 짐카나는 마치 승마 마상대회처럼 일정 공간에서 라바콘을 세워두고 S자 코스, 360도, 급제동 등을 짧은 시간에 체험할 수 있었다.

사실 트랙은 고성능 모델들이 주로 달리는 곳이다. 이에 제원으로만 보면 CT4와 CT5의 성능이 살짝 아쉬울 수 있다. 신형 두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0ℓ 트윈 스크롤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 최고 출력은 240마력, 최대토크 35.7 kg·m로 일반적인 세단 수준이다. 그러나 이 두 모델은 단순히 엔진성능으로만 따질 수 없는 스포티한 매력이 가득했다.

  • 캐딜락 CT4 & CT5 미디어 트랙 데이 행사에서 주행중인 CT4 모습 사진=캐딜락 코리아 제공
먼저 CT4는 50:50에 가까운 균형잡힌 무게배분에서 오는 차체안정성과 낮은 RPM 영역에서 최대 토크를 내뿜는 주행감, 시속 200㎞에 가까운 고속에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도 편안하게 속도가 줄어드는 제동력 등이 큰 매력이었다.

평상시 얌전한 운전을 하는 사람도 CT4를 타고 트랙에 들어서면 마치 레이서가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트랙 코너는 민첩하게 진입해 빠져나갈수 있었으며, 가속패달을 계속 밟아도 불안하지 않았다. 물론 이같은 기분은 캐딜락의 기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CT4에는 노면을 1/1000초 단위로 스캔해 스스로 댐핑력을 조절해 최적화된 고속 안정성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기능이 탑재됐다. 또 모든 순간에서 최적화된 브레이킹 피드백으로 최고 수준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브렘보 브레이크, 위급 시 안정감을 더해주는 런플랫 타이어 등 고성능 차량에서 볼수 있었던 옵션이 적용됐다.

여기에 차체 다운포스 유지를 위한 리어 스포일러를 포함,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으로 설계돼 고속주행에서 안정감을 높였다. 또 응답성을 높인 마그네슘 패들 시프트도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CT4의 외관 역시 스포츠 세단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CT4는 후륜구동 플랫폼 특유의 긴 대쉬와 액슬 사이의 거리가 넓게 벌어진 차체의 모습은 패스트백 디자인과 더해져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에스칼라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어 더욱 스포티하게 정제된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와 크레스트형 스포트 메쉬 그릴은 CT4의 퍼포먼스적 존재감을 더했다. 또 측면 블랙 로커 몰딩는 전면부와 깔끔하게 떨어지는 후면부를 또 하나의 직선으로 이어주며 비율적 안정감을 준다.

  • 캐딜락 CT4 & CT5 미디어 트랙 데이 행사에서 주행중인 CT5 모습 사진=캐딜락 코리아 제공
중형 세단인 CT5의 주행감은 준중형 세단인 CT4보다 살짝 묵직했다. 상급 트림인 CT5는 편의사양과 상품성으로 무장한 만큼, 무게와 차체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CT4에서 느낌 차량 퍼포먼스와 스포티한 감성은 같았다.

오히려 엔진음과 기어 변속음은 CT4보다 힘이 있으면서도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가상 사운드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의 엔진음은 높은 마력의 고성능차를 타고 있는 기분좋은 느낌이 들었다. 기어를 드라이브에 놓고 차량을 급제동할 때에는 기어 단수가 내려가는 소리가 명확하게 들리며 드라이빙 감성을 제공했다.

CT5에도 CT4와 같이 터보렉을 줄여준 트윈 스크롤 기능은 물론, 3-스텝 슬라이딩 캠샤프트, 액티브 써멀 매니지먼트 디자인 등의 옵션이 적용됐다. 다만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CT4와 달리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한층 강력하면서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CT5에는 최적화된 그립감과 조향감을 전달하는 스웨이드 마이크로파이버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안쪽에 장착된 마그네슘 패들 시프트는 즉각적인 변속 반응을 제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행의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다.

CT5의 외관은 스포티하면서도 품격을 담았다. 먼저 전면부에는 캐딜락 앰블럼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크레스트형 스포츠 메쉬 그릴이 돋보인다. 이어 세련되게 다듬어진 세로형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 및 특별하게 디자인된 뉴트럴 덴시티 투명 테일램프, 새롭게 시도된 듀얼 팬 선루프로 고급 세단의 느낌을 표현했다.

특히 측면 블랙 로커 몰딩과 일루미네이티드 도어 핸들, 19인치 알로이 휠은 낮은 차체와 직선형 디자인에 특별함과 안정감을 더한다.

  • 캐딜락 CT4 & CT5 미디어 트랙 데이 행사에서 주행중인 차량 모습 사진=캐딜락 코리아 제공
이번 캐딜락의 CT4와 CT5는 경쟁사 고급세단과 비교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CT4는 북미 기준 최상위 트림에 해당하는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935만원에 책정됐다.

CT5는 세련된 스타일링을 강조한 프리미엄 럭셔리, 스포티한 스타일에 모든 옵션을 탑재한 스포츠 두 가지 트림으로 선보였다. 각 트림별 가격은 △프리미엄 럭셔리 5428만원 △스포트 5921만원이다.

기자소개 박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20/09/29 08:47:54 수정시간 : 2020/09/29 08:4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