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U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편의점이 코로나19으로 귀성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자 추석 당일에도 쉬지 않고 이들을 겨냥한 먹거리 판매에 나선다.

29일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추석 당일 미영업하는 가맹점 비율은 전체의 27.7%로 지난해보다 7.3%포인트 하락했다.

이마트24는 경영주가 가맹계약 시 조건 없이 영업일수와 영업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마트24의 연도별 추석 당일 미영업점 비율은 2017년 24%(597곳), 2018년 32% (1077곳), 2019년 35%(1446곳)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지만 올해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 추석부터 명절 당일 휴업을 가맹점 자율에 맡긴 GS25와 CU도 별반 다르지 않다. GS25의 휴무 점포수는 1100여곳, CU도 1300여곳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사회적 거기두리로 집에 머물기를 선택한 사람들이 늘자, 편의점도 정상 영업을 결정하고 명절용 도시락이나 주류 등 판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는 귀포족, 혼추족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CU는 한가위 도시락을 비롯해 모둠전, 전통잡채, 밤약밥 등 명절 음식 6종을 추석 기간 한정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명품한가위정식’은 소불고기를 서산의 명물 감태와 함께 싸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프리미엄 한정식 도시락이다. 떡갈비와 명태전, 해물부추전, 오미산적을 볶음김치, 콩나물무침과 함께 담았다.

업계 최초로 약밥도 내놓았다. ‘한가위밤약밥’은 쫀득한 밥에 달달한 밤과 대추, 고소한 잣을 넣어 기호에 따라 차갑게 식혀 먹거나 렌지업으로 데워 먹을 수 있는 간편한 한 끼 식사다.

GS25은 식당이 문을 닫는 연휴기간 고객을 위해 ‘궁중고기찜도시락’을 출시했다. 궁중고기찜을 메인 메뉴로 최초 겉절이 채소류와 양념을 추가해 프레시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배우 김수미와 함께 수미네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인다. ‘수미네 풍성한도시락’, ‘수미네 파티국수’, ‘수미네 순댓국(순대만/모둠순대)’ 등 총 4종으로 구성된다.

수미네 풍성한 도시락은 돼지고기 두루치기, 떡갈비구이, 탕평채, 모듬전 등 8가지의 집밥 반찬을 듬뿍 담아 추석 연휴 든든하고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이마트24는 자체 HMR 브랜드 피코크의 상품을 확대 운영한다. 추석에 앞서 선보인 상품은 차돌된장찌개, 한우고기곰탕, 쟌슨빌 소시지 부대찌개, 마라탕 등 인기 메뉴를 비롯해 떡볶이 2종(신당동식 떡볶이, 분식 국물 떡볶이)까지 1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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