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사진=신지하기자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정유사의 수익성 핵심지표인 정제마진이 3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넷째 주(0.3달러) 이후 3주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정제마진은 지난달 둘째 주 배럴당 0.2달러를 기록한 이후 줄곧 플러스를 기록해오다가 이달 첫째 주(-0.8달러)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연이은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정유사의 가동 차질로 인해 휘발유 마진 개선이 개선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구매비용과 수송비 등 각종 비용을 뺀 금액으로 정유사의 수익을 보여주는 지표다.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국제유가도 미국 허리케인 샐리 상륙,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장관급 회의에서 이란과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회원국에 감산 이행을 압박하면서 전주보다 상승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18일 기준 배럴당 43.02달러를 기록했다. 전주(9월 7~11일) 배럴당 39달러선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40달러 선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도 각각 배럴당 41.11달러, 43.15달러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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