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직원이 태양광 모듈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신성이엔지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신성이엔지는 중견기업 최초로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 1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지난 24일 발표한 탄소배출량 검증제품 현황에서 신성이엔지는 주력 제품 4종류 중에 1개의 1등급 제품과 3개의 제품이 2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산업부에서 시행한 탄소인증제는 태양광 모듈 제조의 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차등화하고, 3개의 등급으로 나눈다.

제품별로 획득한 등급에 따라 RPS 선정 입찰 때 배점을 차등 지원한다. 프랑스는 지난 2017년부터 탄소발자국 제도를 적용했다. 유럽에서도 유사한 제도의 도입 계획을 밝히는 등 탄소 배출량이 적은 태양광 제품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신성이엔지는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태양광 산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효과적인 육성을 위하여 탄소인증제를 시행했으며, 이번 제도를 통해 태양광 모듈 장당 현재 대비 1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에너지공단은 총 6개 업체의 183개 태양광 모듈의 탄소배출량을 발표했으며, 1등급은 한화솔루션과 신성이엔지만 선정됐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1등급 제품과 함께 친환경 부자재의 사용으로 환경 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 7월 전시회에서 선보인 친환경 수상태양광 모듈은 안전성과 내습력을 키웠으며,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RE100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 제조에서도 저탄소로 전환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기후위기 비상상황을 선언하고 비상대응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고, 기업에서도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고 보급하는 데 힘써야 기후위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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