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제넥신 전무. 사진=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온라인 콘퍼런스 캡쳐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제넥신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의 임상을 내년까지 실시하고 2022년에는 본격적인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유석 제넥신 전무는 23일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0 콘퍼런스의 코로나19 특별세션에서 “올해 GX-19 임상 1/2a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한 뒤 2021년 상반기에 임상 2b/3상을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전무는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하고 2021년 말까지 대량 생산 및 비축 계획을 세웠다”며 “2022년에는 제품을 허가 받고 본격적인 국민 대상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넥신이 개발 중인 GX-19는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 항원 유전자를 함유한 플라스미드 DNA다. 인체에 투여되면 플라스미드 DNA로부터 스파이크 항원발현과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유도돼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기전을 갖는다.

제넥신의 GX-19는 올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 뒤 곧바로 피험자 투여가 시작됐다.

서 전무는 “DNA백신은 후보물질을 신속히 디자인 및 제작할 수 있어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 전무는 “GX-19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에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 제넥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이 포함돼 있어 개발 진행에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서 전무는 “신속한 백신 개발이 가능했던 이유는 플랫폼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개발 업체와 학계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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