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임 줄면서, 간편 제수용품 매출 늘어

사진=홈플러스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추석 기간 중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귀성을 포기하는 ‘귀포족’, 집에서 추석을 맞는 ‘홈추족’ 늘면서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했다.

2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동그랑땡과 고기깻잎전 등을 포함한 명절 관련 가정간편식 매출이 2주전(8/31-9/6) 보다 110.9% 신장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냉장간편식의 온라인몰 판매량이 전월 동기보다 83%, 전년보다는 159%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가족 모임 보다는 단출하게 추석을 보내거나 홈추족이 늘면서 간단하게 차려 먹을 수 있는 간편식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트렌드도 가정간편식 증가에 한몫했다.

실제 이마트가 추석 직전 일주일간 식품 자체브랜드(PB) 밀키트 브랜드 피코크의 제수용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14년 4억5000만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16억원으로 3.5배 증가했다. 올해 피코크 제수용품 매출이 18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형마트는 간편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하고 물량도 늘렸다.

이마트는 오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피코크 제수용품 2만5000원 이상 구매시 신세계 상품권 5000원을 지급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상품은 송편부터 식혜, 떡갈비, 각종 전까지 약 40여종으로 피코크 상품으로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표품목은 피코크 송편 600g 6280원, 피코크 모둠전 470g 8880원, 피코크 해물 동그랑땡 385g 2입 6980원이다. 광장시장의 명물 순희네 빈대떡과 협업한 피코크 순희네 고기완자전 450g을 5980원에 추석을 겨냥해 선보였다.

롯데마트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달 1일까지 ‘요리하다’ 가정간편식을 비롯한 다양한 간편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모든 점포에서 ‘요리하다 동태전(300g)’과 ‘요리하다 동그랑땡(425g*2)’을 기존 판매가 대비 각 1000원 할인된 4980원과 5980원에, ‘요리하다 남도떡갈비(375g)’를 기존 판매가에서 500원 할인된 4780원에 판매한다.

명절 이후에 먹기 좋은 가정간편식도 준비했다. ‘씨제이 상온 국/탕/찌개 9종(상품별 상이)’을 각 3480원에 판매하며, 2개 이상 구입하면 15% 할인 제공한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간편식 기획전을 실시한다. 대상 품목은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상품 약 50종으로 구성됐으며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각종 전과 튀김으로는 시그니처 녹두전(400g, 7990원), 시그니처 명태전(300g 7990원), 시그니처 오미산적(375g, 7990원) 외에 신제품으로 시그니처 깻잎전(345g 7990원)과 시그니처 오징어튀김(350g, 6990원) 등도 내놓았다.

반찬으로 먹기 좋은 상품도 선보였다. 시그니처 떡갈비(600g, 7490원), 시그니처 소갈비탕(1kg, 8990원), 시그니처 채소가득 닭볶음탕(870g, 7990원), 시그니처 안동식 찜닭(820g, 7990원)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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