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차' 구광모 회장, 취임 후 2번째 사장단 워크숍
대내외 환경 악화 속 비전 역할 제시 기대, 생존전략 모색
  •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주재하는 계열사 사장단 워크숍이 22일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대안을 마련하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전환) 등에 대한 과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광모 회장이 사장단 워크숍을 주재하는 것은 취임 후 2번째다. 이날 구 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가 머리를 맞댄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구 회장이 취임 이후부터 강조해온 그룹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성과를 점검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극복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취임 3년차를 맞은 구 회장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LG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1% 뒷걸음쳤다. LG전자의 실적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이기에 하반기 전망 역시 낙관하기 힘들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는 시기를 늦추는 모습이다.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전자 제공
이날 사장단은 최근의 경영환경이 코로나19로 커다란 불확실성 속에 놓여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구 회장은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경제 상황을 'L자형 경기침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위기극복을 위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하게 변화시켜 나가야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구 회장은 "LG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이 몸소 '주체'가 돼 실행 속도를 한 차원 높여달라"고 말했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선 사장단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워크숍은 오전 9시부터 시작돼 밤 늦게까지 진행됐다. 구 회장과 30여명의 최고경영진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12시간 가량 논의를 벌였다.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역량을 강화한 고객중심의 가치 혁신,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원동력이 됐다.

사장단 워크숍은 개별 계열사에 대한 점검보다는 그룹의 전체적인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은 코로나19 영향 속 거시경제 전망, 고객가치 혁신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고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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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9/22 09:55:28 수정시간 : 2020/09/22 1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