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쇼핑, 쿠팡이츠 이어 배민도 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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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층 바빠진 배달업계가 전통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1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쇼핑과 쿠팡이츠가 먼저 전통시장 상품 배달에 뛰어든 데 이어 배달의민족도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배달업계에도 새로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전통시장 4곳과 손을 잡고 이달 말부터 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후 정식 운영 및 시장 확대 등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오프라인 위주로 이뤄지던 기존 전통시장 판매가 배달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전환된다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네이버쇼핑은 지난해 '동네시장 장보기'를 오픈했다. 동네 전통시장의 신선 식재료와 반찬 등 먹거리를 온라인 주문하면 2시간 내 배달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 기준 서울과 경기, 경남 지역의 총 32곳의 시장이 입점돼 있다.

네이버쇼핑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를 원하는 이용자와 전통시장 상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 니즈에 대응한 결과, 동네시장 장보기의 올해 2분기 전체 서비스 주문량은 전년 동기보다 12.5배 급증했다.

네이버쇼핑은 지난달 이를 '장보기 서비스'로 개편했으며, 기존 동네시장에 백화점, 마트 식품관 등을 더한 통합 장보기 몰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현재 서울 지역 시장 22곳과 제휴 중이다. 향후 5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쿠팡이츠는 '전통시장의 온기를 쿠팡이츠가 가장 먼저 전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 만족은 물론 상인들과의 상생 도모에 힘쓰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신선하고 따뜻한 식품을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어 고객과 상인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맞춤형 배달 앱인 '놀장(놀러와요 시장)'도 있다. 앱에서 물건을 골라 주문하면 픽업 기사들이 대신 장을 봐 배송해준다. 주문 후 2시간 이내에 소비자 집 앞까지 도착한다.

이처럼 배달업계가 전통시장에 집중함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대폭 줄어든 소상공인들은 적극적으로 입점 기회를 잡는 추세다.

상인들은 닭강정, 꽈배기 등 젊은 층의 입맛에 맞는 먹거리부터 각종 반찬 등 주부들의 수요에 맞춘 것까지 온라인과 앱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극도로 포화된 시장 속 전통시장이라는 차별화 요소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시장 배달 활성화로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리는 동시에 기업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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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9/21 17:00:06 수정시간 : 2020/09/21 17: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