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진=전경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기업인 입국제한 해제 및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20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은 서한에서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를 겪고 있지만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또 "과거사를 둘러싼 견해 차로 한일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적교류가 막혀 더 멀어졌지만, 신임 총리 취임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상호 입국제한이 풀려서 고통받는 양국 기업인의 왕래가 원활해지기 바라며, 양국 교역·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신임 총리가 더 노력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국간 경제계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은 한일 관계의 굴곡 속에서도 정경 분리원칙에 따라 경단련 등 일본 경제계와 경제협력 강화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앞으로도 경단련 공동 한일재계회의를 통해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한에 대해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전경련은 1980년대 이후 일본 경단련과 한일재계회의 등을 공동개최하며 한일경제협력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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