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택시 판매물량 없이 개인고객들로부터 선택받아 더욱 큰 의미"

THE NEW QM6 LPe. 사진=르노삼성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대표차종 QM6 LPe가 2020년 상반기에만 총 1만5155대 판매되며, 국내 시판 중인 LPG 승용차 전체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국내 LPG 승용차 시장 전체 판매대수는 5만8126대로 전체 승용시장(80만7722대)에서 7.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3%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시판 중인 LPG 승용차는 경차 1종, 준중형 1종, 중형 4중, 준대형 2종 등 총 8종이다. 중형에 속하는 르노삼성 QM6 LPe는 국내시장 전체 세그먼트를 통틀어 유일한 LPG SUV다.

르노삼성차 측은 “QM6 LPe는 올 상반기 국내 LPG 승용차 시장 전체 판매 1위를 기록, 이제 국내유일 LPG SUV를 넘어 ‘국내 No.1 LPG 승용차’로 인정받게 됐다”며 “개인고객들로부터 선택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쟁사의 LPG 세단 모델과 달리 법인 택시 판매물량이 없는 QM6 LPe의 이 같은 성과는 일반 고객들로부터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르노삼성차는 강조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6월 QM6 LPe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가솔린 모델 못지않은 주행성능과 승차감에다 친환경성 및 탁월한 경제성까지 더했다는 평가다. 특히 세단 모델로만 이뤄진 LPG 시장의 잠재 소비자를 타깃으로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나서 시장 우위를 선점했다.

2014년 르노삼성자동차는 대한LPG협회와 함께 200억 원을 투자해 2년에 걸쳐 핵심 기술인 ‘도넛 탱크’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연비와 주행안정성, 후방충돌안전성까지 모두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도넛 모양의 LPG 탱크를 배치해 일반적인 LPG 차보다 40%가량 더 넓은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도넛형 LPG 탱크와 무단변속기 탑재를 통해 적재공간은 확보하면서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은 유지하고 정숙성은 극대화할 수 있었다.

도넛탱크는 기존 원통형 탱크 대비 안전성 또한 뛰어나다. 경도는 높고 무게는 가벼운 강판으로 제작되며, 탱크 두께도 15%나 두껍게 보강했다. 또 후방 추돌 시 탱크가 바닥 쪽으로 떨어지도록 설계한 새 마운팅 시스템을 적용, 2열 시트 탑승객의 안전성을 최대로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19.7 ㎏·m의 최대 토크를 분출하는 3세대 LPI 방식 엔진을 채택해 주행 성능도 개선했다. 이 엔진은 가솔린 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RPM에서 동일 수준의 토크를 발휘함으로써 정지와 출발을 반복하는 도심지 주행에서 경쾌한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QM6 LPe는 경제성도 갖췄다. 우선 LPG 연료 가격이 가솔린 대비 56% 수준에 불과해, 연간 1만5000km 주행 시 유류비를 약 25%가량 절약할 수 있다. 연료탱크를 가득 충전(규정에 따라 80% 기준)하면 약 534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는 서울-부산 거리를 여유롭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SUV가 광범위한 인기를 얻으며, 이제는 또 하나의 승용차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경제성까지 더한 LPG SUV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차가 바로 QM6 LPe”라며 “앞으로도 르노삼성자동차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