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수어영상 응급안내 서비스. 사진=SR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SRT 운영사 SR은 역사 내 응급안내방송을 수어 영상과 자막으로 안내해 주는 ‘클라우드 기반 수어 영상 응급안내 서비스’를 7일부터 SRT 수서·동탄·지제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수어 영상 응급안내 서비스’는 다중이용시설 안전정보를 청각장애인 공용 앱(수어통)을 통해 수어 애니메이션과 자막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열차 출발 지연, 승강장 변경 등의 열차 안내정보부터 화재, 지진과 같은 응급 상황에 대한 역사 내 안내 방송 내용을 수어영상과 문자로 제공한다.

수어통 앱 사용자가 SRT역에 방문할 경우 위치 정보를 통해 수어 안내 여부를 물어본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안내 받을 시설을 선택할 수도 있다. 수어통 앱은 원스토어(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IOS)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사회 현안 해결 지능 정보화 사업’의 2020년 계속 과제로, 지난해 SRT 열차에 적용한 ‘청각장애인 지능형 문자-영상 변환 안내서비스’를 다중이용시설로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2년 연속 추진하고 있다.

SR은 이큐포올, 한국농아인협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청각장애인 응급안내 서비스의 첫 실증기관으로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이번 클라우드 기반 수어영상 응급안내 서비스를 통해 청각장애인이 안전하게 SRT역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공공안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