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게랜데바겐의 첫 번째 결과물인 G-클래스 기반의 예술 작품. 사진=벤츠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G클래스 기반의 예술작품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새 작품은 벤츠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와 건축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패션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와(Virgil Abloh)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이번 협업은 패션과 자동차 디자인의 결합으로, 두 분야의 고유한 창작 범위를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예술 작품은 프로젝트 게랜데바겐의 최초 콜라보레이션 기획이다. 지난 2019년 출시 40주년을 맞이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적인 오프로더, G-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독창적인 작품이다.

프로젝트 게랜데바겐은 패션, 예술, 자동차 세 가지 분야를 ‘미래의 야망을 예상하는 뛰어난 럭셔리 디자인’이라는 하나의 열정으로 통합하는 작업이다. 고든 바그너와 버질 아블로의 이번 콜라보레이션 작품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만의 헤리티지인 장인정신과 노하우를 활용함은 물론, 럭셔리 디자인의 미래에 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대담한 비전과 꿈을 향한 노력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작품 외관은 G클래스의 단일하고 깔끔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차체 도장은 구조체의 간결함을 그대로 드러내기 위해 부분적으로 사포로 문지르는 수작업을 진행했다.

프로젝트 게랜데바겐의 첫 번째 결과물인 G-클래스 기반의 예술 작품. 사진=벤츠 제공
실내는 절제의 미학을 보여주기 위해 단순하게 디자인됐으며 레이싱에서 받은 영감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장인정신을 핵심 디자인 모티프로 한 용접 부분은 방향 지시등, 사이드미러, 범퍼 바 등을 제거해 차체를 넓고 낮게 만들었다.

실내의 모든 요소는 안전 프레임이 중심 모티프가 됐다. 대시보드 대신 깔끔하고 절제된 버전의 아날로그 속도계와 연료 게이지가 클래식 자동차를 연상시킨다.

작품은 소더비를 통해 ‘소더비 현대 미술품 경매에 부쳐지며, 모든 수익금은 최근 위기로 어려워진 예술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에 후원금으로 지원된다. 경매는 오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버질 아블로 디자이너는 “벤츠와의 콜라보레이션이나 버질 아블로 포스트-모던 장학금을 통해 향후 등장할 차세대 디자이너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성공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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