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네이처셀은 관계사인 알바이오와 공동 개발해 보유 중인 특화된 줄기세포 제조 기술인 '혈관 내 투여에 적합한 크기를 가지는 줄기세포의 제조방법(Method for Preparing Stem Cell Having Suitable Size for Intravascular Administration)이 최근 미국에서 특허 등록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줄기세포 제조 방법은 국내에서도 2014년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특허 등록한 독자적 기술로 미국 특허 등록은 알바이오가 출원했다.

혈관 투여에 적합하도록 줄기세포를 작게 배양하는 이 기술이 미국에서 특허 등록됨에 따라 현재 미국에서 2b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폐손상 치료 관련 미국 임상시험을 비롯해 뇌성마비와 척수손상 치료 관련 연구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혈관 투여한 줄기세포 제제가 인체의 필요한 조직으로 보다 쉽게 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작용 우려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 부위를 찾아가는 '호밍(Homing)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인체 순환계를 통한 줄기세포의 치료적 시도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정맥 내 투여법은 시술이 간편하면서도 질병 치료에 유용해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쏟고 있다.

그러나 혈관으로 투여된 중간엽 줄기세포가 실제로 체내 표적 부위에 안정적으로 도달해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을 뿐 아니라 혈전을 형성하지 않도록 줄기세포의 크기가 혈관 투여에 적합해야 하며 동시에 왕성한 활력을 부여해야 한다.

따라서 줄기세포 크기를 혈관 내 투여에 적합하도록 제조하는 것이 세포치료제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라정찬 박사는 "혈관 투여에 의한 세포치료 효능 및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어 줄기세포를 활용한 알츠하이머 및 척수 손상과 뇌성마비 치료제 개발에 두루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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