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매출 비중이 2년 만에 미국 시장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삼성전자의 올 1~2분기 매출이 총 77조9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 시장 매출이 27%인 21조592억원으로 미주 시장 비율인 26.74%를 넘어섰다.

중국 매출 비중은 2013년 18.5%에서 2014년 20.6%로 늘어난 뒤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18년에는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지만, 2019년 23.6%로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시장 중 하나인 미주는 2016년 31.8%에 달했으나 점차 줄어들어 2018년 26%까지 매출 비중이 낮아졌다. 그러다 지난해 다시 중국 시장 비중보다 앞섰지만 올해는 다시 중국에 앞자리를 내주었다.

이번 매출 비중 변동은 반도체 부분의 고객사이자 스마트폰, 5G통신장비의 경쟁사인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를 대거 구입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1년간 화웨이에서 발생하는 삼성전자의 매출만 전체 매출의 3% 가량인 약 8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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