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완공목표...1800명 추가 채용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4공장 증설에 나선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11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3년까지 1조7400억원을 투자해 25만6000ℓ 규모 4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8% 이상 성장 중이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및 위탁생산(CMO) 시장은 연평균 16%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들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4공장 증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설 계획한 4공장은 총 25만6000ℓ 규모며 1.5만ℓ, 1만ℓ, 2000ℓ 생산설비의 혼합 구축으로 건설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을 위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 180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공장 증설에 투입되는 비용 대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자체 영업이익으로 충당한다.

김 대표이사는 “현재 보유 중인 현금이 8600억원이며 앞으로 매년 안정적인 영업익이 예상된다. 2022년까지 축적되는 영업익과 일부 낮은 금리를 통한 차입 등으로 공장 증설에 들어가는 비용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이사는 “새롭게 증설할 4공장은 ‘슈퍼 플랜트’(Super Plant)로 불린다. 그 이유는 방대한 생산능력, 빠른 속도 경쟁력, 높은 품질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글로벌 시장 단일 CMO 공장 최대 규모인 18만ℓ급 3공장을 지은 바 있는데 4공장은 이를 훌쩍 넘어서는 25만6000ℓ 규모로 전세계 어떤 공장도 이를 넘볼 수 없기 때문에 ‘슈퍼 플랜트’로 불린다는 것이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까지 건설하며 습득한 노하우 및 장점을 전부 취합해 4공장에 녹여낼 계획이며 일부 단점들은 체계적으로 보완해 다른 차원의 기술 경쟁력 및 품질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김 대표이사는 “4공장 건설과 병행해 송도에 연구·개발(R&D)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건립을 위해 10만평 규모의 추가 부지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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