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금호타이어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금호타이어는 제조와 물류 등을 맡을 도급 운영업체를 11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비정규직 노조의 법인 계좌 압류에 이어 도급 운영업체의 계약 해지 통보로 어려움운 상황이다. 앞서 도급업체 6곳(물류는 2곳)은 지난달 말 경영난 등을 이유로 더는 도급을 맡을 수 없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이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광주와 곡성 공장의 제조(고무 절단, 성능 수리, 원자재 하역, 몰드, 스크랩 처리 등)와 물류(출하, 포장) 분야를 담당할 업체 모집에 나섰다.

도급업체 선정은 가격과 사업 및 운영능력을 평가해 우선 협상업체를 선정한 뒤 최종 계약한다. 새롭게 선정된 업체는 기존 관련 설비와 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계약 기간은 9월부터 연말까지다.

다만 금호타이어의 적자 지속 등으로 도급물량이 줄어들고 있고 기존 업체도 경영난으로 손을 놓은 상황에서 새로운 도급업체가 얼마나 있을지 미지수다. 특히 비정규직 노조가 요구하는 정규직 논의가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금호타이어를 상대로 법원에 채권 압류와 추심 신청을 해 지난달 30일 법인 계좌를 압류했다. 금호타이어는 법인 통장이 압류되면서 직원 휴가비, 현장 수당 등을 지급하지 못하고 자금 운용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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