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499억원…전년比 3.3% 증가

SK넥실리스 정상화 및 반도체 소재사업 회복세

SKC 사옥 전경. 사진=SKC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SKC가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뚫고 양호한 실적을 써냈다. 모빌리티 소재 및 화학사업의 1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수익성 상승에 힘을 보탰다.

SKC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6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7% 늘었다.

2분기 SKC가 거둔 영업이익 499억원은 컨센서스를 6% 가까이 상회한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평균적으로 제시한 SKC의 2분기 영업이익은 471억원 수준이다.

지난 1분기 파업으로 인해 출하량 차질이 있었던 모빌리티 소재 사업이 2월 이후 정상화돼 전사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SK넥실리스는 지난 1분기 노조 파업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실적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 또한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에 반등을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SKC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3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2분기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개선세가 나타났다. SKC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모빌리티 동박사업에서 매출 763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써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 생산라인 정상화로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유럽 전기차 시장 활성화 등 우호 환경 속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SK넥실리스는 공장 증설로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1631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보다 매출이 줄었지만 원재료 가격약세 등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49억원 늘었다.

하반기에는 위생 및 보건 제품에 적용되는 PG(프로필렌글리콜)의 신규 고객을 확대하는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299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고 태양광 EVA 사업 중단 등 사업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수익성을 높였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는 성장 유망 분야인 친환경 소재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세라믹 부품 매출과 CMP 패드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세라믹 부품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CMP 패드의 신규 인증을 진행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세라믹 부품 매출과 CMP 패드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하반기에는 세라믹 부품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CMP 패드의 신규 인증을 진행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SKC는 이날 2019년 사회적 가치 창출 측정 결과도 발표했다. SKC는 지난해 사회적 가치를 총 3940억원 창출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 등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174억원 증가하면서 2018년보다 총 134억원이 증가했다.

SKC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해나가는 한편,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를 구성하는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하며 SKC의 딥체인지를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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