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케미칼이 광양에 조성하고 있는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국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투자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투자로 시장 기회를 선점하고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솔루스는 최근 헝가리 정부에 전지박 공장의 증설을 위한 추가 투자 계획을 전달했다.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에 들어가는 얇은 구리막이다.

두산솔루스의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4만4000㎡ 부지에 지난 3월 준공됐다. 헝가리 정부로부터 지난달 공장 준공 승인과 운영 허가를 받아 현재 테스트 제품을 생산 중이다.

두산솔루스는 헝가리 전지박 생산량을 기존 1만톤 수준에서 오는 2022년까지 2만5000톤으로 늘리기 위해 올 연말부터 공장 증설에 나선다. 2025년에는 전지박 생산 규모를 7만5000톤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2895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광양공장에 연산 3만톤 규모의 NCMA 양극재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 것이다.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Al(알루미늄)을 첨가해 만든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꼭 필요한 대용량 배터리의 구현이 가능하면서도 안정성과 출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포스코케미칼의 이번 투자는 양극재 광양공장의 3단계 확장을 위한 것으로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양극재 생산능력은 기존 연산 4만톤을 포함해 7만톤으로 확대된다. 양극재 7만톤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84만여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산업은 지난해 610만대에서 올해 850만대, 2025년 2200만대까지 연평균 19% 이상 고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극재 시장도 2019년 46만톤, 2020년 61만톤, 2025년 275만톤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도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와 함께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특성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면서 관련 소재 업체들이 공격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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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8/06 14:40:14 수정시간 : 2020/08/06 14: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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