뵨 하우버 사장 내정자 부임 반려

김지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하는 김지섭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내정자였던 뵨 하우버 벤츠 스웨덴·덴마크 사장이 한국 부임을 반려한 데 따른 것이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하우버 사장은 애초 이달 1일 자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다. 벤츠코리아 측은 일신상의 사유로 부임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우버 사장이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 부임을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섭 사장 직무대행은 2002년 벤츠의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아시아 경영 어소시에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벤츠코리아에 입사했다. 이후 이듬해에는 다임러 호주·태평양 본부에서, 2004년에는 독일 본사에서 근무했다.

2005년부터는 벤츠코리아에서 영업, 마케팅 및 제품전략기획, 고객서비스 및 부품 영업·마케팅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고객서비스 총괄 부문장으로 임명됐다.

벤츠코리아 측은 “한국 시장이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역량이 뛰어난 김지섭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신속하게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