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일진그룹 계열 일진복합소재는 4일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경찰버스 및 중장거리 운행 광역버스에 장착되는 수소 저장 시스템(연료탱크+모듈) 양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수소전기 시내버스 수주에 이은 추가 양산 수주이다.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생산 및 수소충전소 1200개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소전기버스는 2040년까지 4만대, 중장거리 버스는 2022년 광역버스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약 2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관련 설비도 증설할 계획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지분율 86.95%)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전기차량용 연료탱크 양산을 하고 있는 복합소재 연료탱크 전문기업이다.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에 연료탱크를 공급한 데 이어 2018년부터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도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의 원통형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드는 타입(TYPE) 4 용기로 철재 TYPE 1 연료탱크 보다 무게는 60% 이상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는 파열·내압·기밀 등 25개 항목에서 글로벌 안전 기준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 제품”이라며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승용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상용 수소전기차 양산 시장을 선점하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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