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본사 전경. 사진=서울반도체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글로벌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연결기준 2020년 2분기 매출 2680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영업이익은 107.1% 증가한 수치다. 반면 매출은 5.4%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3%와 129.4% 증가했다.

삼성반도체 측은 2분기 매출 반등의 배경으로 “제품의 슬림화 및 언택트 경제에 따른 워크 프롬 홈 재택근무 추세에 따라, 서울반도체의 패키징이 필요 없는 ‘와이캅(WICOP)이 TV와 모니터, 노트북 등에 확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반도체는 자동차와 조명의 견조한 회복과 더불어 Micro LED는 물론 Mini LED의 주요 고객들에 DW(Design-Win)이 되며 2021년에는 더욱 강한 성장을 기대했다.

이에 서울반도체는 3분기에 매출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2900억원과 3100 억원 사이의 가이던스를 제시 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8 ~ 16%, 전년 동기 대비 2 ~ 9% 증가하는 수치로서,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 2835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특허 침해 및 카피 제품을 브랜드로 위장해 포장, 값싼 OEM (주문자 표시) 방식으로 싼 가격만을 내세워 시장을 교란시켰던 부도덕한 기업들이 많았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더 이상 1개국에만 의존한 생산을 유지할 수 없고 안정된 공급과 특허가 보장된 서울반도체로의 주문을 늘려 생산 지역을 다변화하려는 고객들의 움직임과 더불어 업계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서울반도체의 매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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