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 사진=렉서스 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지난 1년 일본차 브랜드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몰아친 한국에서 입지가 크게 꺾이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혼다코리아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10분의 1로 줄었으며, 전세계 자동차 생산 1위인 토요타도 국내에서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그러나 최근 일본차 브랜드는 주춤했던 마케팅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닛산과 인피니티가 국내 시장 실적부진을 이유로 철수를 결정해 위기감이 반영된 것도 있지만, 이를 계기로 반사이익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와 렉서스, 혼다는 국내에 신차를 잇따라 출시했다. 특히 신차 출시와 함께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까지 진행, 다시 국내 소비자 마음잡기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렉서스는 지난달 2일 ‘렉서스 UX 250h F SPORT’를 UX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지난해 국내에 소개된 UX 250h에 프리미엄 스포츠 패키지 더한 모델이다.

렉서스는 UX 250h F SPORT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런(R.U.N.) 어게인 썸머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이달 말까지 서비스센터에 입고하는 모든 렉서스 차량에 살균 및 소독 서비스를 제공하며 12가지 항목에 대해서 무상점검 서비스도 진행한다. 또 서비스 대기 시간동안 렉서스의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SUV R.U.N. (RX, UX, NX)모델을 시승도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렉서스는 시승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일 UX 250h F SPORT 출시일에 맞춰 미디어를 대상으로 RX, UX, NX 시승회도 개최, 본격적인 마케팅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는 온라인 시승 이벤트도 진행, SUV R.U.N. (RX, UX, NX)모델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2021년형 GR 수프라. 사진=토요타 코리아 제공
토요타는 지난달 20일부터 토요타의 정통 스포츠카인 2021년형 GR 수프라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이 모델은 20대 한정으로 내년 초부터 판매된다. GR 수프라는 지난 1월 출시한 이후 조기에 판매가 종료돼 추가로 물량을 확보했다.

또한 토요타는 국내 소비자를 배려해 지난달 토요타 서초전시장을 서초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 전시장에서는 프리우스를 비롯, 중·대형 하이브리드 세단 캠리 및 아발론, 하이브리드SUV 라브4, 미니밴 시에나 등 토요타의 다양한 라인업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전 전시장에 비해 더 넉넉한 공간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시장에서 차량상담, 시승, 금융 및 보험상담 등 세일즈 컨설턴트의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대표 친환경차 가운데 하나인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와 ‘2020년형 프리우스 AWD’를 국내에 출시하며 한국시장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이달 7일에는 토요타 모든 라인업을 모아 미디어 시승행사도 진행, 모델 홍보에 주력하는 모습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대내외 이슈와 별개로 고객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전략을 지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만 생각하는 서비스와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 CR-V 터보' 사진=혼다 코리아 제공
혼다코리아도 지난 6일부터 월드 베스트셀링 SUV ‘뉴CR-V 터보’의 사전계약을 실시하며 한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사전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마케팅 강도를 높였다.

사전계약자에겐 기간과 주행거리에 제한되지 않는 ‘엔진오일 평생 무상 교환’과 와이퍼, 에어컨 필터, 에어필터 등 ‘소모품 3종 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평생 케어 패키지’를 지원한다.

재구매 고객 혜택도 마련해 기존 고객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재구매 고객에는 100만원 할인이 적용되며, 기존 차량이 CR-V인 경우100만원 할인과 함께 추가로 100만원 상당의 특별 선물도 증정한다.

CR-V 이외에도 이달 한달동안 ‘0원한(영원한) 혜택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혼다 자동차 전 차종 구매 및 등록 시 엔진오일 평생 무상 교환 쿠폰을 지급해 고객이 10년, 20년 차량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혼다의 베스트셀링 세단 ‘어코드 터보’ 구매 고객에는 취득세 및 공채할인비를 비롯한 기타 등록 부대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혼다코리아 측은 “이번 프로모션은 혼다 자동차 고객에게 보다 풍성한 혜택과 함께 차량을 오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돕는 ‘평생 안심 케어’를 제공하고자 특별히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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