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에 매출액 30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했을 때 48.5%(1005억원)가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9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보다 185억원(29.6%) 증가해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965억원 늘어 흑자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와 같은 ‘깜짝 호실적’에는 큰 폭으로 늘어난 수주 실적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세계 최고의 품질경쟁력과 최첨단 설비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만 약 1조7718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4월 ‘Vir’와 4400억원, ‘GSK’와 2800억원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매출보다 2.5배 수준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FDA, EMA 등 글로벌 제조승인만 60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총 60건의 글로벌 제조승인을 획득했다.

글로벌 제조승인은 FDA(미국식품의약국), EMA(유럽의약품청), PMDA(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등 각국의 규제기관으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해 필수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것으로 특히 CMO사업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이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첫 FDA 인증을 획득한 이후 2019년에는 한 해 동안 27개의 제조승인을 획득하며 품질관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4월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최초로 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BCMS, 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223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중증환자들에게 공급되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CMO기업에게는 필수적인 인증이다.

이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연속수주, 글로벌 제약사들의 CMO 비중 확대로 인해 3공장의 수주가 급증함에 따라 4공장 조기 증설과 제2의 바이오캠퍼스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4공장 및 바이오캠퍼스 관련 투자규모, 설비 최적 능력, 사업추진 시기는 구체화 되는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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