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및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온라인 간담회 캡쳐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을 내년 상반기에는 끝낼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임상 2상 종료 후 ‘긴급사용승인’ 제도를 통해 더 빨리 치료제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20일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돌입 및 계획’ 관련 3차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질병관리본부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고 인체 임상에 본격 돌입했다.

임상 1상은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임상은 현지 환자들이 참여하는 임상 1상을 실시하기로 하고 현재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최종 협의단계를 거치고 있다.

서 회장은 “임상 1상은 올해 3분기 내로 끝낼 예정이며 9월부터는 상업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회장은 “임상 1상, 2상 등 임상 후 결과에 대해 계속해서 보고할 계획이다. 규제 및 허가기관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로 임상을 진행하고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회장은 “일반적으로 의약품은 임상 3상 후 제품허가를 받는다. 그러나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2상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인다면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임상 2상 후 바로 환자들에게 투여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서 회장은 “BBB, 휴마시스 등과 함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올해 9월까지 항체·항원진단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서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신청 후 식약처가 임상계획 승인을 일주일만에 내주는 등 정부 및 관련 국내 기관들과 잘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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