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 싼타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자동차 러시아 법인이 현지에서 판매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1만8563대를 리콜(결함 보상)한다고 러시아 연방기술표준청(로스스탄다르트)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표준청은 “현대차가 지난 2005년 3월 16일부터 2009년 9월 22일까지 판매한 싼타페 차량을 리콜한다”고 전했다. 리콜 이유는 차량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과 전자식주행안정화제어시스템(ESC) 모듈 전원부에 내부합선이 발생할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BS와 ESC는 급제동 혹은 급선회로 차량의 무게 배분 균형이 깨지는 급박한 상황에서 브레이크 잠김 방지 및 하중 이동을 도와주는 전자제어 안전시스템이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이 된 차량의 릴레이 키트를 교체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달 말 2005년 8월 17일부터 2011년 5월 14일까지 러시아에서 판매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4만7653대에 대해 역시 리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리콜 이유는 마찬가지로 ABS/ESC 모듈 전원부 결함이었다.

이에 앞서 기아차 러시아 법인도 지난 13일 2019년 12월부터 2020년 6월 사이에 판매된 소형 SUV 셀토스 5,128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핸들잠금장치’(MSCL)가 장착된 차량의 핸들 조향축 (steering column) 결함이 리콜 이유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