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건조기.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0억원을 투입해 동결건조기 및 임상·소규모 제품 전담 라인 등 완제 생산설비를 증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신규 위탁생산 고객이 늘고 DP 서비스에 대한 시장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

이번 증설 계획에 따라 41.2㎡의 동결건조기 2대가 2공장에 추가 설치된다. 새로 도입될 동결건조기는 기존 동결건조기의 용량(16.7㎡/대) 대비 246% 큰 규모다. 생산량도 이에 비례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비 제작부터 밸리데이션까지 27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사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2022년 상반기에 GMP 생산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카트리지, 바이알, 주사제 등 다양한 의약품 용기에 충전이 가능한 FFL이 증설된다. 이는 최근 바이오테크의 신약 개발이 증가하면서 소규모 임상을 위한 제품 수주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장비 제작부터 밸리데이션까지 14개월이 소요돼 2021년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DP 설비 증설에는 총 280억원이 투입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DP 설비를 증설해 올해 대규모 신규 수주물량 생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원제 세계 최대 생산능력에 이어 완제 생산 부문에서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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