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 전세계 언론 대상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다른 국가도 공중보건 증진 위해 변화 고려해야”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회장은 지난 13일 스위스 본사에서 글로벌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근본적으로 다른 만큼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당국의 적대적 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온라인 기자간담회는 지난 8일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PMI 아이코스가 '위험저감 담배 제품(Modified Risk Tobacco Product·MRTP)' 마케팅 인가를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FDA는 아이코스의 마케팅 인가 이유로 인체 유해물질 노출 감소가 공중보건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로써 아이코스는 미국 내 위험저감 담배제품 마케팅 인가를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전자담배 제품이 됐다.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회장은 “이번 FDA의 결정이 PMI 뿐만 아니라 업계, 공중보건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흡연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공중보건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코스를 포함한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근본적으로 다르고 이에 과학에 근거한 차별화된 규제 및 정책의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PMI 과학 전략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모이라 길크리스트 박사는 “이번 인가가 지난 수년간에 걸쳐 PMI가 FDA에 제출한 방대한 양의 연구자료를 검토한 객관적 결과에 기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코스가 유해물질 발생과 유해물질 인체 노출 정도를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고, 이러한 사실을 미국 내 성인 흡연자들에게 전할 수 있는 법적인 자격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덧붙였다.

50분 가량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미 FDA의 결정이 한국을 비롯해 전자담배에 대해 다소 폐쇄적이고 강압적인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칼란조풀로스 회장은 ‘위해성 감소(harm reduction)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WHO를 비롯한 전 세계 규제당국들은 담배회사를 적대시하고 전자담배를 규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근본적으로 다른 제품임을 인정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통해 성인 흡연자들에게 주어져야 마땅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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