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대한항공이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권주 청약률이 427.93%를 기록하면서 유상증자 흥행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4~15일 진행한 일반 공모(실권주·단수주) 청약 경쟁률이 124.52대 1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299억원 규모 일반청약에 약 3조7256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이번 유상증자 흥행으로 대한항공은 1조12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청약은 지난 9∼10일 진행한 우리사주조합·구주주 대상 청약 후 발생한 실권 210만703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애초에 대한항공은 1조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주가 상승으로 발행가액이 1만2600원에 1만4200원으로 오르면서 유상증자 규모도 확대됐다. 이 자금은 내년 2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상환이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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