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웨이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여름 정수기 시장을 두고 렌탈 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 여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정수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렌탈 업계에선 위생을 강조한 신제품을 내놓고 할인 혜택과 함께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16일 렌탈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자가 관리와 전문적인 방문 관리서비스를 병행, 위생을 강화한 ‘나노직수 정수기 모노(CHP/CP-6201N)’를 출시했다.

이 정수기는 맞벌이 가구, 1인 가구 등 세분화된 고객 상황에 맞춘 제품이다. 평소에는 고객 스스로가 정수기 위생을 관리하면서 일 년에 두 번은 전문적인 방문 관리서비스를 통해 위생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미니멀한 사이즈의 정수기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가로 길이가 A4용지 크기보다 슬림한 18cm로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코웨이만의 차별화된 나노트랩 필터 시스템을 탑재, 우수한 정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배관 녹 및 모래 등 큰 입자와 철, 수은, 납 등 입자성 중금속은 물론 세균성 물질,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미생물을 제거해준다.

이 제품은 렌탈로 구매 시 월 렌탈료 3만3900원으로, 3년 약정 계약 시 매월 렌탈료 2000원을 할인해준다.

코웨이는 아울러 더위에 얼음 정수기를 찾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내달까지 '아이스 정수기'와 '아이스 정수기 스파클링'을 렌탈하는 고객에게 매월 최대 4000원의 렌탈료를 할인한다.

SK매직은 지난달 냉수 최대 6.5ℓ, 온수 3.5ℓ용량을 갖춘 '그랜드 정수기'를 출시했다. 120㎖ 한 컵 기준으로 냉수 약 51컵, 온수 약 30컵의 연속 출수가 가능해 학교, 카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정수기 본연의 안전성을 높였다. 오염, 부식, 세균에 강하고 중금속 걱정 없는 스테인리스 탱크를 적용했다. 필터는 4단계로 구성된 나노테크와 역삼투압(RO) 방식 두 가지 필터 시스템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SK매직은 가정용 시장에서는 ‘올인원 직수 얼음 정수기’를 앞세워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물을 바로 정수해 제공하는 직수형 방식으로 보다 깨끗하고 신선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 하루 2번, 3시간씩 아이스룸을 UV살균하며 물이 나오는 코크도 2시간마다 UV LED램프를 통해 99.9% 살균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고 홈카페 트렌드 등으로 인한 수요가 증가하며 올인원 직수 얼음 정수기는 지난 1~5월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진=청호나이스 제공
청호나이스는 대표 제품인 '청호 살균얼음정수기 세니타'의 광고 모델로 미스터트롯의 임영웅을 기용,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 제품은 물과 얼음 모두 위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살균기능 작동 시 전극 살균기에서 생성된 전기분해 살균수가 유로(물 흐르는 통로)와 얼음을 생성하는 제빙노즐과 저수조를 살균한다. 또 전기분해 살균수가 유로를 타고 흘러 저수조 내부까지 유입돼 살균한다.

'청호 프리미엄 RO워터 얼음정수기'도 위생을 강조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일반정수성능 6개(유리잔류염소, 색도, 탁도, 클로로포름, 경도, 질산성질소) 항목과 보론(붕소)을 포함한 특수정수성능 42개 항목 등 총 48개의 항목에서 합격했다. 이는 KC인증 기준 국내 최다로, 특히 중금속류인 보론은 국내 가정용 정수기 중에서는 유일하게 제거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쿠쿠홈시스가 직수 정수기 최초로 100도 초고온수가 나오는 ‘인앤아웃 초고온 직수 정수기 10’s(모델명: CP-TS100S)’를, 현대렌탈케어는 스테인리스 유로관을 적용해 위생성을 강화한 '큐밍 더슬림 플러스'와 '큐밍 더슬림 풀케어 플러스' 등을 각각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수기 시장은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은 다소 둔화했지만 지속적인 수요와 함께 주기가 짧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하다"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면 정수기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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