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자격유지검사용 이동검사 버스운영

이동식 자격유지검사 버스 내부, 15개의 운전적성정밀검사 기기가 놓여있다.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용 자동차 고령운전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13일부터 찾아가는 자격유지검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격유지검사는 화물·버스·택시와 같은 사업용 운전자가 65세 이상이 되면 받아야 한다. 연령증가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신체적·인지적 기능변화를 확인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제도다.

65세 이상 70세 미만은 3년, 70세 이상은 1년을 주기로 받아야 하는 이 검사는 전국 16개의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장에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강원도.충청도 등의 도지역은 검사장까지의 접근성 부족으로 이용자가 검사장을 방문하는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단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버스형 이동검사장을 제작해 이날 포항에서 시연회를 개최한 후 첫 번째 이동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경북 안동 및 경주, 경남 진주, 강원 강릉, 충북 제천 등의 지역에서도 찾아가는 자격유지검사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공단은 이번 서비스로 연간 약 1만6000명 이상이 편리하게 자격유지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9월에는 이동검사 버스 한 대를 추가 제작해 전라권까지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이번 찾아가는 자격유지검사 서비스를 통해 도서벽지·농촌지역 등의 고령운전자 수검이 한결 편리해 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과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 고령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국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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