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제주도는 제2차 추가경정안 중 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 예산을 40억원으로 대폭 축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 예산 규모를 80억원으로 애초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유상증자 참여 예산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에선 제주도가 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 규모 축소 결정으로 제주항공 지분율이 현재 7.75%에서 6% 초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유상증자의 20%인 242만8571주(340억원가량)를 제주항공 사원으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우리사주조합이 차지하게 되는 지분율로 인해 도가 유상증자에 참여해도 상대적으로 지분율이 떨어진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이용객 감소 등 경영난 타개를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도의 경우 제주항공이 제주 사회에 기여한 부분과 항공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를 결정했다.

한편 제주항공 2대주주인 도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도는 지난달 26일 열렸던 제주항공 임시주주총회에 앞서 제주항공에 “현재 제주항공의 재무여건이 좋지 않고 이스타항공 인수에 따라 금융적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신중해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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