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동물복지·무항생제 닭으로 더 건강하게

편의점, 도시락·샌드위치 등 다양한 형태로 마련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복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삼복더위 중 첫 번째인 초복은 하지 이후 세 번째 경(庚)일로, 올해는 양력으로 7월 16일이다. 코로나19 여파에 외식 보다는 집에서 가족끼리 또는 혼자 보양식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통업계가 집에서 삼계탕, 장어, 전복 등과 같은 보양식을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이마트 제공
◇대형마트, 그냥 닭 말고 동물복지·무항생제 닭 준비

이마트는 초복을 맞아 대형마트 최초로 ‘무항생제 영계’를 선보였다. 무항생제 영계는 외부 오염물질과의 접촉 없이 30일 가량 자란 건강한 닭이다. 육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푹 삶아도 살이 흐트러지지 않고 윤기가 돌아 삼계탕용으로 사용하기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500x2, 국내산)’를 행사카드 결제 시 기존 판매가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또 매장에서 직접 끓여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쌍둥이 영계백숙’을 16%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15일까지 '동물복지 닭볶음탕(1kg/국내산)'과 '동물복지 닭백숙(1.1kg/국내산, 부재료 포함)'을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30% 할인된 가격에 각각 판매한다.

또 오는 12일까지 '간편 삼계탕 12종'을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기존 판매가에서 20%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신선한 수산물 보양식도 준비해 '완도 전복(특3마리/중5마리,냉장,국산)'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초복 보양식 모음전'을 진행하고, 생닭과 완도 전복, 바다장어 등을 판매한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보양 간편식 5종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시그니처 사골곰탕(500g, 국내산) 등의 간편식도 저렴하게 내놓는다.

사진=CU 제공
◇편의점, 도시락·샌드위치 등 다양한 형태로 마련

편의점은 코로나19에 보양식을 찾는 혼밥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도시락, 삼각김밥, 샐러드, 샌드위치 등 다양한 형태로 보양식을 마련했다. 최고 가격은 5000원 내외로 저렴한 편이다.

GS25은 삼복더위 기간 오리와 닭을 사용한 도시락, 찜닭, 조리면 등을 ‘든든한’ 시리즈로 판매한다.

‘오리덕에든든한도시락’의 경우 기운을 북돋워 줄 훈제 오리를 메인 재료로 사용했다. 버섯부추구이를 바닥에 깔고 훈제오리와 단호박구이 2개를 토핑해 건강 지향적인 레시피를 구현했다.

대표 보양 음식인 닭을 활용한 ‘계(鷄)든든한매콤찜닭’, ‘계(鷄)든든한초계국수’, ‘계(鷄)든든한곤약샐러드’ 등도 선보인다.

CU는 ‘덕분애(愛) 정식’ 도시락, ‘오리덕분이삼’ 삼각김밥 등 다양한 오리 보양식을 준비했다.

덕분애(愛) 정식 도시락은 기름기를 빼 부드럽고 담백한 훈제오리와 특제 고추장 소스에 재운 매콤한 오리주물럭을 하나로 구성한 프리미엄 도시락이다. 오리덕분이삼 삼각김밥은 잘게 썬 오리고기를 알싸한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버무려 데리야끼 볶음밥 속을 꽉 채웠다.

이마트24도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과 ‘초계샌드위치’를 선보였다.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은 보양식인 오리와 주꾸미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한 도시락이다. 초계샌드위치는 초계탕을 콘셉트로 해, 겨자소스와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닭가슴살샐러드와 양상추, 아삭한 식감의 오이를 넣어 상큼한 맛을 더했다.

김대현 GS25 간편식 MD는 “무더위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기력회복을 위해 보양식을 찾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보신용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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