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아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 개최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흔들림 없이 실천할 것”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온라인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정부의 전자담배 규제 움직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최근 담배시장의 동향을 보면 일반담배 판매량은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공중보건 개선과 정반대인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연구 결과 발표 이후 소비자와 미디어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2018년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량이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검출된다는 내용을 담은 궐련형 담배 유해성 분석을 발표했다.
필립모리스는 타르가 불로 태우는 연초 담배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궐련형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며 식약처에 정보공개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5월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보 얻기 위한 소송이다. 그래야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 제공할 수 있다"며 “정부가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둔 차별적 규제를 제시해야 하고, 사회 전반에서도 그에 걸맞은 건설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구글 디렉터 등을 역임한 백 대표는 필립모리스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담배 연기 없는 미래' 비전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필립모리스는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 아래 지난 10여 년간 비연소 제품 분야에 8조원 이상을 투자했고, 그 결과 전 세계 53개국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가 출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합류 전 회사 직원들과 인터뷰할 당시 비전과 관련한 질문을 많이 했고, 필립모리스가 일반 담배를 대체할 것이란 약속을 믿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사의 비전인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정도 경영’을 할 것”이라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한 역량을 아이코스와 히츠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지속적으로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전 실현을 위한 경쟁사의 시장 진입도 환영했다. 그는 “경쟁사가 궐련형 전자담배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우리는 환영한다”며 “비연소 제품 분야에 다른 회사들도 동참하는 것이 담배연기 없는 미래의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전자담배 시장 안에서 아이코스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체 담배시장에서 비연소 제품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과학과 검증, 안전성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정도 경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성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