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자신을 한진택배 고객이라고 밝힌 A씨는 택배 기사로부터 욕설이 담긴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 인터넷과 SNS 등에서 논란이 됐다. A씨는 지난 4일 한 인터넷 카페에 자신과 택배 기사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라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한진택배 관계자는 “배송상품 분실로 해당 기사가 고객과 보상처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욕설이 담긴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택배기사가 잘못을 인정하고 실수로 발송한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어떠한 사유로든 있어서는 안 될 행동으로 고객님께 심려를 끼쳤다”고 전했다.
그는 또 “회사는 해당 지점을 통해 고객에게 정중히 사과드리고, 해당 택배기사도 진정성 있게 사과드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객분이 해당 기사의 주거지 10km 내 배달 금지를 요청해 오는 8일부로 해당기사의 담당지역을 변경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교육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한진택배 측은 “현재 전국의 많은 택배기사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명의 택배기사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현장에서 고생하고 계신 수많은 택배기사 분들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까 심히 우려된다”고 다시 한 번 사죄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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