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스타벅스 굿즈 관련 상품 등록건 전년비 363%↑

인포그래픽=중고나라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스타벅스가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굿즈(goods·기획 상품)로 증정한 작은 캐리어 '서머 레디백'이 인기 대란아이템(대란템)이 되면서, 이를 중고 사이트에서 팔려는 사람들도 지난해 보다 3배 증가했다.

5일 중고나라가 지난달 22~31일까지 중고나라에 등록된 ‘스타벅스 서머 프로모션’ 연계 상품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200건이 넘는 스타벅스 프로모션 굿즈, 프리퀀시 거래 글이 등록되고 있다.

스타벅스 서머 프로모션 관련 상품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프로모션 기간과 비교해 등록 건수는 363% 증가했다. 등록된 상품의 조회수도 506% 급증하며 구매자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거래 형태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작년에는 스타벅스 프리퀀시와 이벤트 미션을 성공한 교환권 거래가 더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굿즈 품귀 현상으로 상품 거래에 대한 해당글의 조회수와 반응이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나라 등록된 스타벅스 서머 레디 백의 경우 평균 8만2000원대, 스타벅스 서머 체어는 평균 5만7000원의 거래 가격이 형성돼 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스타벅스 매장별로 굿즈 품절 소식이 빠르게 퍼지면서 큰 수요가 발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타벅스 프리퀀시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으며 굿즈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 상품의 가격은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달 21일부터 음료 17잔(계절 음료 3잔 포함)을 마신 고객에게 7월 22일까지 서머 레디백 또는 서머 체어를 증정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서머 레디백은 여행용 캐리어 위에 얹을 수 있는 보조 캐리어고, 서머 체어는 낚시 의자처럼 생긴 휴대용 의자다.

스타벅스 굿즈가 SNS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공원 근처 스타벅스에서는 한 소비자가 커피 약 300잔을 구입한 뒤, 커피 한 잔과 증정용 굿즈인 서머 레디백 가방 17개만 들고 가버리는 일이 일어났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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