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홈쇼핑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현대홈쇼핑이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배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일부터 데이터홈쇼핑 채널인 ‘현대홈쇼핑플러스샵’에서 판매되는 식품 상품에 ‘반반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홈쇼핑업계에서 특정 품목에 한해 상품 용량을 나눠 배송하는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선보인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정규 서비스로 도입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유통업계가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당일 배송 등 빠른 배송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차별화된 배송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반반배송’을 도입했다.

‘반반배송’은 대용량 식품의 용량을 절반으로 나눠 두 번에 걸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대용량으로 구성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홈쇼핑 상품의 장점을 살리면서 고객의 상품 소진 기간을 고려해 배송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일부터 월 1~2차례 방송 판매하는 ‘박미희 달인 김치(10kg)’에 ‘반반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전체 용량의 절반인 5kg의 김치를 먼저 보내주고 14일 뒤에는 새로 담은 김치 5kg을 다시 배송해준다.

현대홈쇼핑은 다음달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곰탕’을 비롯해 올 하반기 ‘현대홈쇼핑플러스샵’에서 방송 판매가 예정된 대용량 식품으로 ‘반반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현대홈쇼핑 라이브 방송 상품과 종합인터넷쇼핑몰 현대H몰의 상품 등에도 ‘반반배송’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반반배송’ 날짜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현재는 첫 배송 후 14일뒤에 일괄적으로 남은 용량을 보내주는 방식인데 앞으로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보내주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용량 식품을 소분해 두 개 이상의 주소지로 나눠 보내주는 서비스 등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춘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가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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