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단백질 트렌드 맞춰 PPM 사업부 신설

소재 두부 중심에서 다양한 신제품 선보일 것

사진=풀무원식품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1984년 국내 최초로 포장두부를 선보이며 국내외 두부 시장을 선도해온 풀무원이 두부로 밀가루를 대체한 ‘두부면’을 출시하고 식물성 단백질 사업 확대에 나선다.

풀무원식품은 최근에 대표적인 탄수화물 식품인 밀가루 면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 2종을 출시했다.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은 새로운 개념의 식물성 단백질 요리두부로, 얇은면 2.5mm, 넓은면 5mm 2종으로 선보였다.

평소 두부를 잘 먹지 않는 젊은 밀레니얼 세대도 다양한 면요리로 대표적 식물성 단백질인 두부를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너비 2종을 취향에 따라 파스타, 비빔면, 잔치국수, 팟타이, 야끼소바, 짜장면, 마라탕 등 다양한 면요리는 물론, 샐러드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는 포두부 혹은 건두부로 오래전부터 다양한 면요리에 두부면을 활용해왔다. 한국은 두부를 찌개, 부침, 조림 등 비교적 한정된 조리법으로 먹어왔지만, 풀무원의 두부면 출시로 두부의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두부면은 영양학적 측면으로도 우수하다. 풀무원이 엄선한 유기농 콩으로 만든 두부면 한 팩(100g)에는 식물성 단백질 15g이 들어 있다. 성인 1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약 30% 가까이 충족하는 고단백 식품으로, 달걀(대란) 2개나 닭가슴살 65g을 섭취했을 때 얻는 단백질 수준과 비슷하다. 반면 콜레스테롤은 0g이고, 탄수화물은 3g에 불과하다.

끓는 물에 삶을 필요 없이 바로 조리하는 편리함도 갖췄다. 포장을 뜯고 충진수를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살짝만 헹구면 바로 면요리로 활용 가능하다. 오래 두어도 불지 않아 처음 맛 그대로 마지막 한 입까지 즐길 수 있다.

풀무원만의 제조 노하우로 두부 고유의 고소한 풍미는 살리고 부드러운 면 식감까지 구현했다. 두부면 속에 미세한 공기구멍을 내는 방법으로 국물이나 소스가 잘 배도록해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풀무원은 이번 두부면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식물성 단백질 식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 식물성 단백질 식품 개발과 마케팅을 전담할 PPM(Plant Protein Meal) 사업부를 신설했다.

PPM 사업부는 36년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두부시장을 이끌어온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소재 두부 중심이던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확장해 △동물성 단백질 대체 △탄수화물 대체 △유제품 대체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봉관 풀무원식품 PPM(Plant Protein Meal) 사업부 PM(Product Manager)은 “두부면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인 두부의 용도를 다양화해 소비자들이 더 건강하게 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풀무원은 국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식물성 단백질 수요에 맞춰 차별화된 식물성 단백질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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